음주운전 욕여사, 딸 만류에도 불구 막말 "나 돈 좀 있어"

▲ [사진=보배드림 해당 영상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일명 '욕여사'라 불리는 한 여성 운전자가 접촉사고를 낸 후 상대차량 운전자와 경찰을 상대로 욕설을 퍼붓는 등 이해못할 행동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욕여사랑 음주사고 후 욕실 및 차량 파손'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밤 10시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한 도로에서 좌회전을 한 차량과 직진 차량사이에서 발생한 접촉사고현장을 담고 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은 사이드 미러만 파손될 정도였다. 하지만 사고 처리과정에서 '욕여사'의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게재한 글쓴이는 "쌍방과실에 가벼운 접촉사고라 그냥 가시라고 했는데 '욕여사'가 따라와서 '사건은 깨끗이 해야 한다'고 하기에 대화를 나웠다"면서 "알코올 냄새가 나서 음주를 했냐고 묻자 '치킨이랑 좀 먹었다'고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냥 가라고 해도 계속 일처리를 해야한다고 반복하길래 참다참다 경찰에 신고했다"며 "결국 경찰이 출동해 음주 수치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12%)가 나왔는데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경찰 뿐만 아니라 자기딸과도 싸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욕여사'는 상대차주에게 "XX, 그게 뭐 어때서. 나 돈 좀 있어"라며 "너도 한 잔 처먹은 거 같은데, 기다려봐. XX 새끼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심지어 '욕여사'는 자신의 딸이 나서서 만류함에도 불구, 그의 욕은 계속됐고 딸은 물론 경찰관과도 다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