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주영섭)은 최근 세계적으로 합성대마 및 합성케치논 등 신종마약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어 관세청장 직속 ‘신종마약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관세청은 미국 및 헝가리 등 신종마약의 주요 적출국발(發) 특송화물 및 국제우편에 대해 탐지견 등 세관 역량을 총동원, 신종마약 퇴치 및 대리운반 근절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밀수입된 합성대마 압수량을 보면, 2009년 30g에서 2010년 605g, 2011년 3059g, 2012년 5월 현재 6887g으로 큰 폭 증가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마약에는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를 화학적으로 조제한 합성대마와 식물성 마약 카트(Khat)의 주성분인 케치논을 합성한 합성케치논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마약은 통상 합성마약(Designer Drugs)이라고 불리는 신종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JWH-018인 일명 스파이스 등 합성대마가 가장 많이 적발되고 있다는 게 관세청 측의 설명이다. 이는 주한미군관련 합성대마 밀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지난해 말부터는 MDPV인 일명 Bath salts 등 합성케치논계열 마약류의 반입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DPV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주 도로상에서 발생한 ‘좀비 사건’의 용의자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마약이다.
관세청도 지난해 말 해당 마약을 최초 적발해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바 있다.
이승규 관세청 국제조사과 사무관은 “검찰, 경찰, 국정원, 외국세관 및 미 DEA(마약단속청) 등 국내·외 단속 기관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WCO RILO A/P(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를 통해 30개 회원국간 신종마약 적발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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