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정유주 울상, 항공주 웃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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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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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이번 달 들어 16% 넘게 상승, S-Oil 2% 가까이 하락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재고조 등으로 글로벌 경기와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에서는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정유주는 약세를 지속한 반면 항공주는 유가하락 수혜주로 부상하며 엇갈리는 주가행보를 보이는 상황이다.

25일 대한항공 주가는 4만9200원으로 장을 마쳐 이번 달 들어 9% 가까이 올랐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 20일 전날보다 150원(0.32%) 상승한 4만7450원, 21일 1800원(3.79%) 상승한 4만9250원, 22일 150원(0.30%) 상승한 4만9400원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5일 7420원을 기록해 이달 들어 16.48%나 올랐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 하락 및 국제여행객 증가로 2·4분기 흑자전환, 3분기 높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성수기 도래와 환율 하락 기대에 따른 주가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주가 대체적으로 이런 특징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99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88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67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정유주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Oil은 21일 전일보다 1900원(-1.99%) 하락한 9만3600원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25일엔 전날보다 1000원(-1.09%) 하락한 9만900원으로까지 하락했다. 이달 들어 S-Oil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도 21일 전일보다 5000원(-3.34%) 하락한 14만4500원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25일엔 전날보다 1500원(-1.07%) 하락한 13만9000원에 장을 마쳐 이번 달 들어 1% 가까이 하락했다.

KDB대우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정유 업체의 2분기 실적은 유가 하락, 정제 마진 둔화로 추정치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유럽 재정위기와 이에 따른 유가 움직임에 따라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22일까지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평균 배럴당 95.33 달러로 지난 달보다 11.99달러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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