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민현주 의원(비례대표)는 25일 “일-가족 양립 정책 확대·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돼 있는 가족 문제를 여성과 남성이 책임과 행복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정책으로 탈바꿈 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의 민 의원은 그동안 여성노동 및 여성취업 등에 대해 연구해 온 여성정책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19번을 배정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또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입양 아동 권리 신장을 위한 이른바 ‘헤이그 협약’ 가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민 의원은 인터뷰 내내 ‘눈높이’를 강조했다. 지향하는 정치를 묻는 질문에도 “국민과 국회의원, 의원실 모두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경청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국회에 대한 권위주의적인 선입견을 깨는 데 일조하겠다”고 답했다.
각종 정책 입법에 대해서도 “제도화 측면에선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제도화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예를 들어 임신·출산·양육과 관련된 유연근무제만 봐도 정책 마련은 돼 있지만 활용이 잘 안 되고 있다”면서 “좀 더 구체화된 기업 인센티브를 제도화 하는 등 각종 정책의 연계성과 실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