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최고위원은 김 총리에게 “지금 농심은 하늘이 원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가 원망스럽다"면서 "4대강이 가뭄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억지주장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까지 지자체가 가뭄대책 예산으로 246억원을 편성해서 집행한 것에 비해 정부 지원이 221억원에 그친 것은 농민의 마음을 우롱한 것"이라며 "정부 예비비를 즉각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춘진 의원은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의 준설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박완주 의원은 “예산은 적절한 타이밍에 지원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남의 경우 가뭄대책 예산 요구액의 1/5만 지원됐다”며 특단의 지원대책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김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지시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농림부 예산 중 이·전용이 가능한 예산과 예비비를 비롯해 정부의 가용예산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투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면담은 오전에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측에 민주당의 요구를 전달하기로 함에 따라 강 최고위원의 요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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