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투신 자살한 사건이 일었다.
25일 오전 11시15분께 경북 봉화군 봉화읍 모 아파트 15층에서 고교 1학년 A(16)군이 투신해 자살했다.
아파트 관리인 우모(66)씨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 중 '쿵'하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20여m 앞에 학생이 쓰러져 있었다.
이 아파트는 A군의 집에서 900여m 떨어진 곳이다.
A군은 투신자살 당시 상하 모두 속옷 차림이었으며, 경찰은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A군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상하 교복과 가방, 휴대전화, 신발 등을 발견했다.
하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은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로 지난 23일 아버지 참여 아래 봉화파출소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훈방조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24일 생일이었으나 절도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일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자살 전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자살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군의 친구와 교사 등을 상대로 1차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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