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삼성 LED TV 보고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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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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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제16회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제품의 전시회에 참석했다. 김 총리가 전시회장에 설치된 자전거발전기에 시승해 페달을 돌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현철·이혜림 기자=김황식 국무총리가 26일 ‘제16회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효율상을 받은 삼성전자 LED TV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제16회 에너지위너상’ 시상식과 함께 수상제품의 전시회가 개최됐다.

전시장을 찾은 김 총리는 제품들을 둘러보다 삼성전자 LED TV 앞에서 멈췄다. 그는 이 행사의 심사를 맡은 박일한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에게 LED TV 브리핑을 들은 뒤 “선명하다”고 말하며 관심을 보였다. 김 총리를 수행하던 유영숙 환경부 장관도 “색감이 좋네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LED TV는 대기전력이 0.04와트(W)이하로, 주위 밝기에 따라 휘도와 동작모드가 자동조정돼 실사용 전력을 77W급으로 낮춘 고효율 제품이다. 음성·모션·얼굴인식을 동시에 처리하는 엔진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총리는 이어 전시회장에 설치된 자전거발전기에 시승해 보라는 주변의 권유에 유 장관과 자전거에 올라 숨이 찰 때까지 페달을 밟았다.

자전거발전기는 탑승자가 페달을 돌리면서 생성된 전기로 불이 들어오는 장치로, 김 총리는 최고 수치 바로 밑인 140W에 불이 들어올때까지 힘차게 페달을 돌렸다.

또 그는 국무총리상을 받은 LG전자 ‘그린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절감시스템 전시 부스 앞에서 이영하 LG전자 경영지원부문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여름·겨울철에 각각 어떤식으로 작동해 에너지가 절감 되는지를 묻는 등 제품을 꼼꼼히 살폈다.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이 사장에게 “세계 최초 에너지절약 시스템이냐”고 질문을 건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린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은 냉장고의 폐열을 회수해 난방으로 사용하고 인버터 제어·LED 조명제어 등을 통합 운영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이다.

또 에너지대상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대우일렉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전시 부스 앞에서는 이성 대우일렉 사장이 직접 나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며 자사 제품의 에너지절약 효과와 기술의 참신성 등을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시상식은 전력공급 위기 속에 개최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면서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달하고 수입금액이 무려 137조원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는 해외 수입과 경제적 비용을 줄인다는 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를 절감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과 기기 보급을 확산하는 데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녹색소비·녹색생활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실천 간에 적지 않은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은 물론, 시민단체, 일반 소비자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촉구했다.

에너지 위너상은 1997년 제정된 이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의 사회적 확산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최은철 국립과천과학관장, 강성희 오텍캐리어 대표이사 사장,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유복환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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