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유소간 휘발유값 차이 최대 '521원'

  • -마포 서강주유소 '1859원'...남양주시 홍유능주유소 '1838원' 최저가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주유소 간 휘발유 가격의 차이는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주유소 간 휘발유 가격이 최대 521원까지 벌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초구 강남서초주유소로 이날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380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영등포구 경일주유소(2365원)보다 15원이나 높은 가격이다.

반면 가장 가격이 저렴한 곳은 마포구의 서강주유소가 ℓ당 1859원로 가장 비싼 곳과 무려 521원이나 가격차가 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의 홍유능주유소가 ℓ당 1838원으로 최저가로 파악됐다. 가장 가격이 비싼 경기 분당의 수내동주유소(2173원)와 335원의 격차가 생겼다.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66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1937.78원으로 전날 대비 2.44원 하락했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올해 2월 27일부터 2000원대로 올라 고공상승하다가 4월 23일부터 현재까지 66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는 3개월여 만에 1999.62원을 기록하며 1900원대로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도 2월 마지막주부터 14주 연속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간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6월 3주 1963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3주 2062.17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이번주까지 9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조정을 받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지표 악화와 유럽 재정위기 지속, 이란사태 완화, 미국 석유재고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저유가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당분간 안정세를 취할 것"이라며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 미만을 유지하는 등 몇 주간 국제유가가 하향 조정을 받고 있어 국내유가도 시차를 두고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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