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美 경제 회생중이지만 소득 불균형 심각"

  • OECD 34개 회원국 중 최고수준..교육시스템 미비도 문제

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올해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성장하겠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고했다.

OECD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미국인들의 장기실업상태가 경제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미국 경제가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의 이 같은 경고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미국의 실업률은 8.2%를 기록했다. OECD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유지 가능한 실업률을 6.1%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7%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 OECD는 “임금 정체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 불평등,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장기 실업률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 성장세는 제한될 수 있다”며 “유로존 위기와 급격한 재정지출 감축 가능성을 뜻하는 ‘재정절벽’도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소득 불평등 수준도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미국보다 소등불평등이 높은 곳은 터키와 멕시코, 칠레 3곳이었고, 빈곤율 역시 가입국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이어 미국의 장기 실업이 구조화 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실업자들을 고용 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고 OECD는 전했다.

OECD는 “미국 경제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을 고쳐야 한다”며 “교육과 훈련이야말로 기술 향상에 열쇠 이자 고용자와 노동자간의 부조화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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