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 ‘호반 베르디움’ 2100세대 부실시공 주장 제기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자유경제구역(IFEZ) 청라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이 부실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A 청장 이종철)에 따르면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청사에서 이종철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벽과 세대 등 여러 곳에서 균열과 누수가 심각하다며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했다.

특히 스프링클러 헤드간격 유효반경 미달, 방화문 제연시설 불량, 지하주차장 대피경로 불량 등 중대한 소방시설 결함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명백한 부실시공에도 불구 호반건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단순 하자로 처리하려 한다”며“본격적인 장마에 대비, 안전진단을 통해 누수의 명확한 원인분석과 안전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부실시공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하자일 뿐이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빠른 시일 내 하자보수를 실시해 예정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라29블럭 호반베르디움은 2134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달 21일부터 입주에 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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