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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최초 여성 감사실장으로 임명된 성경자 한국관광공사 신임 감사실장 |
한국관광공사는 28일 성경자 국외여행서비스센터장(2급)을 신임 감사실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공기업 감사업무 특성 상 남성들이 고위 직급을 독점해 왔었던 것에 반해 공기업 최초로 감사실장에 여성이 임명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임용혁 상임감사는 “한국관광공사는 타 공기업에 비해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이고 관광 업무가 섬세하고 유연한 부분이 많아 여성 감사실장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한 후 "성경자 센터장은 투명 윤리경영 실천과 감사업무의 원칙과 규정에 대한 충실한 이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경자 신임감사실장은 “여성 최초로 공기업 감사 실장으로 임명된 점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 타 부서가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공사 내부 여직원들에게는 선배로서 타의모범이 되도록 최선의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경자 신임 감사실장은 1961년생으로 경남 창녕군 출신이다. 1984년 경북대학교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해 시장조사팀, 홍보물제작팀, 전시이벤트팀 등 공사 내부 지원부서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공사 업무 특성 상 선호되는 해외지사 업무 대신 지원부서에서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성실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미 해외지사장에 여성을 발탁하는 등 여성인력 활용에 앞장서는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가족친화경영 인증과 가족관계증진 우수기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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