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기강 해이' 오클랜드 총영사 소환

  • 예산 문제로 폭력 다툼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외교통상부가 지난 15일 직무기강 문제로 주(駐) 오클랜드 총영사 A씨(심의관급)를 국내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4일 A씨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공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의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장 B씨와 교육원 예산 사용 문제로 다퉜다는 제보가 들어와 A씨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B씨는 'A씨로부터 가격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A씨는 'B씨가 거칠게 다가와 밀쳐냈다'고 진술했다”며 “최근 현지에 조사반을 보내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해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히 인사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에 항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주 중국 우한총영사가 회계 문제로 소환되기도 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2011년 '상하이 스캔들' 사건 이후 직무기강 해이 사건에 대해 무(無)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처할 것임을 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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