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서 1998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황제의 딸(環珠格格·환주거거)'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재방송되어 변함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28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샤오옌즈(小燕子·제비), 쑨우쿵(孫悟空·손오공), 바오다런(包大人·포청천)이 돌아왔다"며 방학 시즌을 맞이하는 들뜬 기분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방학때가 되면 '황제의 딸', '서유기', '포청천' 등 인기드라마 시리즈를 재방송 한다.
특히 중국 후난(湖南) 방송사 창사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중화권 톱스타 자오웨이(趙微·조미), 린신루(林心如·임심여), 쑤유펑(蘇有朋·소유붕), 판빙빙(范冰冰)을 배출한 드라마 '황제의 딸'이 10여년 동안 재방송 됐음에도 일부 황금시간대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명품 드라마는 역시 다르다"며 "10여년 동안 방학 시즌이 되면 '황제의 딸'을 시청해서 그런지 '황제의 딸'이 없는 방학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난 방송사 관계자는 "1998년 첫 방송이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황제의 딸'은 10여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재방송 요청과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시청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라 방송사에서도 매년 빠짐없이 '황제의 딸'을 재방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서우후왕(搜狐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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