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 매출 9조4787억원, 영업이익 1조3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 145.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품 판매량은 876만톤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후판 압연라인 보수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투입원가가 5만원 이상 하락했지만 주요 제품별 내수시장 판매가격을 동결 또는 인상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이익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강오 연구원은 “중국 주요 철강사들이 7월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동아시아 지역 철강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의 철강재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수출가격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투입원가가 3만원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의 가격방어 여부에 따라서 하반기 수익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국내유입이 증가하면서 일부 유통물량으로 수입산에 대한 가격 대응이 이뤄지고 있으며 7월 들어 수출가격이 50달러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9월 이후 성수기에 대비한 수요회복으로 원재료가격과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10% 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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