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 새 정부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트로이카로 불리는 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총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대신 트로이카와 강력한 긴축재정 조건을 실행하기로 약속했으나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를 최소 2년간 연장해달라는 조건 재협상을 요구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27일 서한을 통해 유로그룹에 “그리스의 경기침체는 5년째 들어섰으며 실업률은 23%를 육박하고 있다”며 “이같은 경제상황은 트로이카의 강력한 긴축재정을 완화되길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트로이카 대표단이 다음주에 아테네에 방문해 구제금융 조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대변인은 “우선 그리스의 새 정부의 견해를 주의깊게 들을 것”이라며 “그리스의 새 정부가 구제금융 프로그램 목표를 달성할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에 대해선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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