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MBC노조가 지난 1월 30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세 번째로 여는 콘서트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직접 나와 파업 지지 발언을 했다.
박 시장은 “여러분의 생각, 주장, 행동 모두 지지한다. 바른길에, 진실의 편에 여러분이 서 있기 때문”이라며 “나도 ‘무한도전’을 정말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출연해 파업 사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영선 의원은 “김재철 사장이 ‘원숭이 방송’을 만들지 말고 사장에서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노 의원 역시 “김 사장은 쫓겨나오기 전에 자기 발로 걸어나오는 게 마지막 도리”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밖에 록밴드 들국화가 재결성 후 첫 무대를 가졌고, 뜨거운 감자, 이은미, DJ DOC 등이 공연을 펼쳤다.
한편 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쫌 보자 무한도전X2’ 프로젝트는 시민의 신청을 받아 지난 21일 2명을 시작으로 매일 2배수로 인원을 늘려가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 1024명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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