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까지 롬니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후보군에서도 군 출신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신문은 양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모두 군 경험이 없었던 적은 1932년 대선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허버트 후보를 꺾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루스벨트는 해군 차관보를 지냈지만 군 복무 경험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임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공군 방위군 출신이고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은 베트남 참전용사다.
워싱턴타임스는 최근 들어 군 복무 경험이 있는 후보들이 줄어든 것은 1980년대 이후 연방 정부 내에서 군 출신자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 의회 의원 중 22%만이 군 복무 경험이 있다. 10년 전에는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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