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건설, '개방'에서 '해외'까지

칭다오 건설이 이스라엘에 준공한 정부청사의 모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칭다오(靑島)대표 건설업체인 '칭다오 건설'이 국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칭다오 건설은 지난 60년간 국유기업 개혁, 시장화 및 글로벌화를 극복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며 2011년에는 중국 500대 기업 중 333위, 중국 60대 수주업체 중 25위를 기록해 글로벌 기업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1980년대 후기만 해도 각 지방의 건설시장은 지방정부기관의 비호를 받은 해당지역 기업의 전유물이었다. 외지기업의 진출은 바늘 구멍에 낙타 들어가기만큼 어려운 일이었던 것. 그러나 칭다오는 가장 먼저 건설 시장을 전국에 개방했으며 이에 중국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몰려들면서 시장경쟁을 통한 우수한 품질의 주택건설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역으로 다른 도시로 진출할 수는 없다는 것이 경쟁력을 약화의 맹점이 되면서 칭다오 건설은 서서히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독립적인 해외경영권을 가진 대기업과 협력해 해외진출의 문을 연 것.

칭다오 건설의 첫 해외 진출지는 쿠웨이트로 446동의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1995년에는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의 비준으로 독립적 해외수주 및 노사경영권, 수출입 등 권한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대기업과 협력하는 동시에 자체진출을 모색하는 이중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0년 간 칭다오 건설은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 30여개 국가와 지역에 5만 여명의 인력을 파견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