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인터넷서점 부장, 여자 화장실서 몰카 찍다 발각

  • 중 최대 인터넷서점 당당왕간부 , 런런왕(중국판 페이스북) 여자화장실 몰카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서점 당당왕(當當網) 제품부 부장이 중국판 페이스북인 런런왕(人人網)의 여자화장실에 잠입해 몰래카메라를 찍다가 발각됐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3일 보도했다.

이 사실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당당왕의 회사 이미지까지 치명타를 입게 됐다. 당당왕은 파장이 커지자 그를 정직 처분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신문에 따르면 장(張)모 부장은 지난달 29일 저녁 8시께 베이징 징안(靜安)센터 10층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촬영하다 현장범으로 붙잡혔다.

현장에 있었다는 왕(王) 씨는 화장실에서 나는 여직원의 비명소리에 몇 명의 남자직원들이 달려 나가 그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이 남성의 휴대폰 속에는 여러 장의 몰카 사진이 있었으며, 호주머니에서 당당왕 사원증이 발견 돼 신분이 바로 확인됐다고 한다.

당당왕은 이 건물 9층에 있다. 하지만 왕 씨는 당초 인터넷에 알려진 것처럼 런런왕의 여자 화장실이 아니라 10층에 있는 퍄오왕(漂網)이라는 다른 인터넷 회사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었다고 말했다. 런런왕은 이 건물 23층에 입주해있다.

당당왕은 2일 저녁 7시 회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당당왕의 리궈칭(李國慶) CEO도 트위터에 몰카를 찍은 남성은 이북(e-book)사업부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런밍왕(人民網)이 몰카남의 이름을 가리고 보도한 것에 감사하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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