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이 같은 검사결과를 담은 논문을 진단검사의학회지에 보고했다.
X-레이 카세트는 X-선을 촬영할 때 촬영하고자 하는 신체 부위에 대는 플라스틱 판으로, 이 카세트에는 X-선에 노출됐을 때 발광하는 필름이 들어 있다.
논문에 따르면 37개의 카세트 중 6개(16.2%)에서 가장 강한 내성균으로 꼽히는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이 검출됐다.
특히 6개 중 2개의 카세트에서는 1개당 100개가 넘는 MRSA가 관측돼 ‘극심한 오염상태’로 평가됐다.
X-레이 카세트에서 다량의 다제내성균이 검출된 것은 X-선 촬영시 일부 환자의 상처 부위에서 묻어나온 고름이나 혈액이 카세트에 오염됐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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