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6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행간 외화예금 제외)은 33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말(320억6000만 달러)에 비해 14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28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증가폭으로는 전분기에 21억3000만 달러 증가했던 데 반해 다소 둔화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분기 말보다 16억5000만 달러 늘어난 317억5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94.8%를 차지했다.
반면 외은지점은 17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2억3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5.2%의 비중을 나타냈다.
외화예금이 증가한 데 대해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의 이종현 과장은 “2분기중 무역수지의 큰 폭 흑자로 기업의 수출대금이 외화예금으로 예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통관기준 월평균 수출입차는 31억 달러로 전분기 4억8000만 달러에 반해 급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전분기 말 대비 14억8000만 달러 증가한 300억6000만 달러로, 전체의 89.8%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개인예금은 6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34억2000만 달러로 10.2%의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편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가 전분기 말 대비 11억2000만 달러 증가한 279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전체의 8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로화예금도 27억1000만 달러로 5억 달러 늘었다.
그러나 엔화예금은 전분기 말보다 2억1000만 달러 줄어든 19억6000만 달러로 5.9%의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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