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진료비 빼돌린 간호조무사 구속

아주경제 최은진 인턴기자= 치과병원에서 일하며 억대의 진료비를 빼돌린 간호조무사가 구속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개인 치과병원의 간호조무사 오모(40ㆍ여)를 절도 및 횡령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기도 소재 치과병원에서 간호조무사 겸 경리로 일하며 장부를 조작해 현금을 빼돌리는 등, 약 580회에 걸쳐 1억 9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업무용 신용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는 신용카드로 결제된 진료비는 한 달 후 카드사로부터 결제명세를 통보받기 전까지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오씨는 환자가 현금으로 결제하면 장부에는 카드 결제나 사후 계좌입금 등으로 허위기재하거나 금액을 줄이는 방법으로 현금을 챙겼다.

오씨의 범행은 지인이 수표로 진료비를 결제했으나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병원장이 횡령사실을 알게 되며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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