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정개발연구원·전문가·시민 등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333곳을 조사한 결과, 110곳이 산사태 위험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고 5일 밝혔다.
110곳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E급(불량)’을 받은 곳은 방배공원 등 모두 38곳으로 조사됐다. ‘D급(미흡)’ 지역은 우면산 등 72곳이었다.
이밖에 C급(보통)으로 분류된 지역은 100곳, A급(우수)과 B급(양호) 지역은 각각 21곳과 102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남산·우면산·관악산 등 산사태 우려 지역 210곳을 선정하고 산사태 예방사업을 벌였다. 특히 40곳에 사방댐을 세우고 61㎞에 걸쳐 계류보전 작업 등도 마쳤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시가 추진한 예방사업의 공사 진척도가 65%에 그쳐 위험 지역에서는 기습적인 국지성 폭우에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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