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저축은행’ 개명 찬성”

  • 이노근, 상호신용금고로 명칭변경 법안 대표발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각종 부실경영 및 비리로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존 저축은행의 명칭을 ‘상호신용금고’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5일 시장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저축은행 명칭변경 찬성의견이 67.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명칭 변경시 선호하는 이름으로는 예전 저축은행의 본래 명칭이던 ‘상호신용금고’가 40.6%로 가장 많았고, ‘서민금융회사(15.5%)’, ‘상호저축금융회사(13.2%)’ 등의 순이었다.

이 의원은 “상호저축은행은 원래 이름이 ‘상호신용금고’였지만 영세하고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2001년 3월 ‘상호신용금고법’을 ‘상호저축은행법’으로 개정하면서 ‘상호저축은행’으로 개명됐다”며 “현재의 ‘상호저축은행’ 이름은 일반은행과의 구분을 모호하게 할 뿐 아니라 우량한 금융기관으로 오인토록 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일 상호저축은행의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바꾸는 내용의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금융이용자의 피해와 혼란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개정안에는 새누리당 김재원·류지영·신동우·이현재·유재중·조현룡·홍일표, 민주통합당 김광진·김성곤·전정희, 무소속 김형태 의원이 발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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