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朴캠프…실무진 중심 6개 본부 체제

  • 비대위·친박 신주류·5인 공부모임 등 3대 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경선캠프가 실무진 중심의 6개 본부 체제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6개 본부는 △총괄 △직능 △조직 △정책·메시지 △홍보·미디어 △재외국민으로 구성된다.

총괄본부장은 최경환, 직능본부장 유정복, 조직본부장은 홍문종 의원이 맡는다. 3선 의원인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장직도 신청하지 않았다.

정책·메시지본부장은 ‘복지전문가’인 안종범 의원(초선·비례)가 확정됐다. 안 의원은 지난 2007년 경선 전후로 경제·복지·외교·안보·교육·과학기술 등 분야별 책임자급 자격으로 박 전 위원장을 도와온 인사들의 모임인 ‘5인 공부모임’ 멤버 중 한 명이다.

이 모임에는 안 의원 이외에 박 전 위원장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과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최외출(영남대) 교수가 포함돼 있다.

정책위원장은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김광두 원장과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윤병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 현명관 전 전경련 회장도 정책위원으로 합류한다.

직능·조직·재외국민 본부와 총괄본부 산하의 네거티브 대응팀·여론조사팀은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외곽에서 별도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미디어본부장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 제작으로 유명한 변추석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겸 조형대학장을 내정했다.

홍보·미디어본부에는 2007년 대선 이후 박 전 위원장의 홍보 영상을 꾸준히 제작해 온 외곽조직인 ‘마포팀’을 중심으로 한 외부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박근혜 대선 경선캠프는 비대위 인사(김종인·이상돈), 친박 신주류(최경환), 5인 공부모임 등의 3대 축으로 박 전 위원장이 100% 인선에 간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룰 논란 과정에서 불거진 박 전 위원장의 ‘불통’ 이미지를 신선한 외부 인사의 ‘깜짝 영입’으로 불식시킨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친박계 한 관계자는 “캠프 인선이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국회의원이 아닌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조만간 캠프 인선이 더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각계각층 국민들이 다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면서 “캠프명은 ‘국민행복캠프’로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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