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가자산공사(NTMA)는 5일(현지시간) 5억유로(약 8600억원) 규모의 3개월 만기 국채를 평균 1.8%의 금리에 발행했다. 응찰률은 2.8배를 기록했다.
아일랜드가 국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아일랜드는 2010년 12월부터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FT는 아일랜드의 단기 국채 발행 성공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중·장기 국채 발행의 길을 터줬다고 분석했다.
더블린 메리언 증권의 앨런 맥커드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의 이번 국채 발행에 대해 “아일랜드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아일랜드가 국제 금융시장에 무사히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수가 늘어나고, 주택시장이 이미 바닥을 쳤으며, 잠재적인 은행 부채 감소가 올해 하반기 아일랜드 국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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