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뉴스는 6일 포르투갈 헌재가 공무원에게 지급해온 여름휴가와 성탄절 특별보너스를 줄이려는 정부 계획에 위헌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헌재휴가 보너스 삭감이 공공부문에만 적용돼 평등의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포르투갈은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내년까지 예산적자를 약 12억 유로 삭감해야 한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정부는 공공부문 근로자와 연금수급자의 휴가 보너스를 줄였고 근로자들은 휴가 보너스가 계상되지 않은 급여명세서를 받았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EU와 IMF는 포르투갈이 작년 5월 합의한 7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공무원을 비롯한 포르투갈 국민들은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BBC 뉴스는 전했다.
포르투갈 정부의 긴축정책은 대규모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작년에는 두 차례 총파업이 단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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