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국내 M-커머스 진출 기업 최초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월 거래액 200억 원은 11번가가 모바일쇼핑에 진출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11번가는 지난해 연 거래액 81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11번가 측은 모바일에서 주로 거래되는 품목이 기존의 생수·라면·기저귀 등 생필품 위주에서 최근에는 패션·디지털·레저용품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0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 거래도 활발해진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의류와 잡화 등 브랜드 패션 상품 등은 모바일 11번가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냈다. 11번가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및 홈쇼핑과 같은 동종 유통채널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상품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이로 인해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쇼핑수단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쇼퍼(hybrid shopper)의 유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결제수단의 변화도 모바일 쇼핑고객 증가를 이끌어 냈다. 모바일11번가 내 신용카드 사용자는 65%이상으로 관련 거래액은 지난 상반기 대비 6.7배 증가했으며, 휴대폰결제)결제를 이용하는 고객도 전체 2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박종인 11번가 모바일 그룹장은 "모바일 커머스는 단순히 웹 페이지를 모바일 옮긴다고 되는 것이 아닌 타 플랫폼과의 연동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앞으로 모바일의 휴대성과 접근성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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