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9일 노사 및 협력사로 구성된 협동회 구성원이 참여한 이사회에서 취업 한마당 세부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무급휴직자 협력사 취업 한마당은 무급휴직자의 회사 복귀 전 생활고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임단협에서 노사가 본격 추진된 프로젝트다. 회사는 지난 5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동회 주관 협조요청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이사회 확정안에 따라 오는 20일 평택·창원 두 지역에서 40여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취업 한마당 행사를 연다. 현재 회사 측이 파악한 취업희망자는 120여 명으로 향후 참석 확대를 위한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업이 확정되면 해당 협력사는 취업 장려금을 받게 되며, 취업 직원에 대해선 쌍용차 복귀 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회사는 앞서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영업직 및 협력사 취업 알선, 퇴직금 중간정산, 고용안전지원금 지급 등 방편을 마련해 왔으나, 대대적으로 협력사 취업을 알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급휴직자의 조기 회사 복귀를 위해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과 생산물량 확대가 필요하므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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