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모(39ㆍ여)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26분께 이웃 주민인 A(75ㆍ여)씨가 밭일을 나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양양군 동해대로 인근 A씨의 집에 침입, 은행통장을 훔친 뒤 현금 330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혼자 사는 노인인 A씨의 돈 심부름을 한 것을 계기로 알게 된 통장 비밀번호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돈이 인출된 사실을 전혀 몰랐던 A씨는 필요한 돈을 찾으려다 통장에 잔고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이씨는 다른 마을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사채를 썼는데 독촉을 받다 보니 급한 마음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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