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이 뜬다…전문화·집중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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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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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e-커머스(e-Commerce)시장에 ‘버티컬(특정 소비자층 관심분야만 공유)’이 화두가 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전문화된 e-커머스 모델이 산업별로 빠르게 등장,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버티컬 마켓은 특정 소비자군별 특화된 요구사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가격∙품질∙다양성을 모두 만족하게 할 제품을 고객 대신 발굴해 선보이는 장터라 보면 된다.

특히 버티컬 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아까워 하지 않는다.

버티컬 마켓이 긍정적인 소비자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특정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버티컬 마켓이 새롭게 늘어나고 있다.

유아 패션(퀸시), 디자인 상품(디블로, 엠버스), 명품(클럽베닛, 리본즈), 여성 신발(페르쉐), 기존 배달음식과 차별화된 외식음식(푸드플라이) 분야에서 웹,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존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 시간 및 돈 절약을 혜택을 주고 있는 것.

이는 비단 국내의 상황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한발 앞서 전문화된 e-커머스 사이트들이 폭발적인 성장 추세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Fab.com의 경우 2011년 오픈 후 2년도 채 안돼 1600억원의 거래액, 4억5000명의 회원, 20개국 진출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젯세터(Jet Setter)는 럭셔리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최고 품질의 여행상품, 호텔만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뿐 아니라 200명의 여행 작가들이 개인화된 여행계획 수립을 지원, 론칭 2년 만에 2억2000명의 회원을 모집하였다.

이 외에도 와인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Lot18의 경우 고품질 와인을 전문가가 큐레이션해 제공하고 있으며, 줄릴리(Zulily), 토스티(Totsy)의 경우 유아용품에만 집중하여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유아 브랜드 제품을 제공한다.

버티컬의 형태는 국내 소셜커머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앞서 버티컬 마켓 형태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페르쉐를 론칭한 데 이어 소비자들의 구매대행 행태를 반영한 홈페이지 개편을 시작했다.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등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 개편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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