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도소방본부 소방항공구조대와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10분께 동해시 무릉계곡에서 조난됐던 조모(87ㆍ서울시)씨를 이날 오후 4시께 인근 두타산에서 다른 등반객이 발견, 오후 5시10분께 소방헬기 편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조사결과 조씨는 8일 오전 산악회 회원들과 무릉계곡 등반에 나섰다가 용추폭포를 간다며 일행과 헤어진 후 조난됐다.
조씨는 밤새 산속을 헤매다가 계곡에 미끄러져 왼쪽 대퇴골 골절상을 입었으며 다행히도 이날 오후 다른 등반객에게 발견돼 구조될 수 있었다.
소방서는 "조난신고를 받고 구조견까지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조난 예상지점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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