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2위’ 佛 푸조 8천 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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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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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유럽 2위의 자동차회사 푸조 시트로앵이 공장 한 곳을 폐쇄하는 등 8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푸조는 현재 3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파리 근교의 오네 공장을 2014년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서부 렌에 위치한 공장도 현재 인력 5600명 가운데 14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랑스 전역의 지점에서 36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해 총 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푸조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올 상반기에 7억 유로(약 982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장 폐쇄는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직원 중 8%가 구조조정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필립 바랭 푸조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무덤에 있는 상황”이라며 “경제위기의 여파로 조직 재정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푸조의 조치가 다른 업체들의 연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형편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서서히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다시 프랑스의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푸조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노조에서는 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공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경제 위기 속에서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사회적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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