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녹색당, 질 스타인 전 의원 대통령 후보로 추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15 17: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녹색당이 메사추세츠 전 의원이자 여성 내과의사인 질 스타인을 14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다. 이로써 스타인과 이틀 앞서 선출된 부통령 후보 체리 혼칼라가 오는 11월 대선에 나서게 된다.

스타인 후보는 볼티모어시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 294명의 대의원 중에서 194표를 얻어 72표에 그친 유명 코미디 배우 출신 로잔느 바를 물리쳤다. 볼티모어시에서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전당대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12년 민주당이 우드로우 윌슨을 대선 후보로 뽑았을 때 이후 100년만이었다.

스타인은 “월스트리트의 탐욕에 맞서지 못하는 오바마나 롬니 모두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치솟는 학비 부담에 허덕이는 학생들의 학비 융자를 모두 탕감해주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고통인 주택 차압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는 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간의 각축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녹색당은 여전히 전반적인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고, 각 주에서 법규로 정한 추천인 명부를 적어도 수천명 이상씩 작성해 제출해야 11월 대선 투표 용지에 후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메릴랜드만해도 오는 8월초까지 최소 3000명의 유효한 추천인 명부를 제출해야 한다.

녹색당은 지난 1991년 창당됐고 지금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후보를 배출했다. 그럼에도 녹색당 때문에 당선 후보가 바뀌었다는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