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4대강 사업지인 경기도 양평군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지 공사에 반대하는 종교·시민단체들이 농가에 대한 강제철거 계획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4대강사업저지천주교연대와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농지보존 팔당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 정동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가 행정대집행이라는 물리적인 수단을 써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강제로 철거하려고 한다"라고 16일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최근 두물머리에서 이전하지 않은 4개 농가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 '오는 18일까지 자진철거하라'고 통보했다"며 "정부는 부당한 공권력 행사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4대강 사업 한강1공구에 포함된 두물머리에는 유기농 4개 농가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농사를 짓고 있으며 정부는 이들 농지를 수용해 산책로와 잔디공간 등 친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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