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국영 BNR 라디오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흑해 연안의 부르가스 공항 주차장에서 이스라엘인 승객을 태운 버스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불가리아 당국은 이스라엘발 전세기에서 내린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에 누군가 폭탄을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부르가스 공항에 착륙했고 폭발은 이로부터 약 40분 뒤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징후가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며 이번 테러를 이란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격이 최근 수개월 동안 인도, 태국, 케냐 등에서 일어난 공격과 무관하지 않다"며 “연이은 사건들의 배후는 이란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무고한 시민들을 겨냥한 이런 공격들은 무도한 짓이라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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