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인식은 경기도청 역사상 3번째로 체결되는 단체협약으로 노사 양측의 교섭위원, 참관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양측 대표교섭위원 인사, 협약서 서명 및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협약에 담지 못한 주요관심사항 처리를 위한 노사공동협의회 운영 ▶근무시간 준수 및 공휴일 초과근무 지양 ▶ 조합원들의 고충 수렴 및 고충사항을 반영 ▶가정 및 직장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심리 상담센터 운영 등이다.
이번 단체교섭은 지난해 12월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도에 총 111조문 237항으로 구성된 교섭요구서를 접수해 시작됐으며, 그동안 도와 노조는 모두 14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인 끝에 약 7개월 만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도와 도민을 위해 걱정하는 가장 모범적인 공무원 노조의 모습을 만드는데 앞장서자”라며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고 단체협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용 위원장도 “상생과 화합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조합원들이 권익향상을 위하여 정도를 걸어갈 것이며 공직사회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교섭은 노조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법령과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한 것은 최대한 지원한다"면서 ”경기도청 노사는 모범적인 상생협력의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와 윤주용 위원장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검소한 결혼예식 확산과 정착을 위해 청사를 결혼예식장으로 무료 개방하는 등 건전한 결혼문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시간외 근무 지양 및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운영 등을 통한 가정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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