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2층 KTX 도입을 위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2층 KTX가 첫 투입될 노선은 서울~세종시 구간이 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좌석난이 심각한 수도권~대전권 고속열차 수요를 흡수하고, 선로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랑스의 TGV듀플렉스를 모델로 한 2층짜리 KTX의 도입을 검토해왔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서울~세종시 구간에 2층 열차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려 설계용역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설계용역을 위한 예산 신청에 들어갔다.
이렇게 되면 현재 한 편성당 수용인원이 320여명에서 450명 수준으로 늘어나 좌석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2016년 말 광명역~오송역(세종시) 구간에 우선 배치한 뒤 서울역~오송역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예산이 배정되면 철도연은 내년부터 사업에 들어가 2014년 설계를 마치고 2015년께 시운전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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