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5회에서 신예 래퍼들은 이효리와 함께하는 무대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팀이, 자신이 함께 공연할 최강 래퍼팀과의 순서를 먼저 고를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김태균은 이효리와의 히트곡 미션으로 순서를 정하는 건 불합리하다며 미션에서 빠지려는 모습을 보여 도마에 올랐다.
실제 김태균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많은 기간 활동한 경력이 있어, 신예 래퍼들보다 일부 위에 있는 듯한 발언과 태도를 방송에서 내비쳐 네티즌들에 의해 거만하단 의견과 함께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네티즌은 '허세의늪에 빠짐' '왜 이렇게 건방질까요' '자기가 랩 제일 잘하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날을 세웠다.
지난 주 방송에서도 김태균은 제작발표회에서 공연할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곡을 만든 흑인 음악 PD 겸 음반 제작자 서융근에게 “저 그냥 빠지고 딴거 하면 안될까요? (신예 래퍼들이) 너무 많아서 빠져야...”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시키면 할 것이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신예 래퍼들과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방송이 나가기전 최강 래퍼팀으로 방송에 참가중인 더블K는 서울 영등포 엠펍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일명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김태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옹호했다.
더블K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번 방송에서 함께 팀을 이룬 김태균에 대해 “함께 지내봤는데 순수하고 상대방 배려하고 그런 친구다”며 “방송에서 거만한 캐릭터로 잡힌 것 같아 아쉽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물론 이 친구가 내뱉은 말들이다. 하지만 앞뒤가 잘린 상태로 그 부분들만 나오니까 거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 알고보면 굉장히 착하고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친구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쇼미더머니’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 ‘10Minutes’ ‘치티치티뱅뱅’ ‘스캔들’ ‘헤이걸’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힙합풍으로 편곡해 6명의 신예 래퍼들과 15분이 넘게 합동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강 래퍼와 신예 래퍼가 팀을 이뤄 경연하는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는 청중 평가단이 공연을 통해 매회 탈락자를 결정하며 이날 버벌진트가 지난주 후니훈에 이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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