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은 미 총기 난사

  • 콜로라도 배트맨 상영 극장에서 12명 사망<br/>최루탄 던진후 무차별 난사... 71명 사상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지난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 12명이 사망하는 등 무려 71명이 사상당했다.
사건 직후 체포된 용의자 제임스 홈스(24)는 방독면을 쓰고 검은 외투를 걸친 채 영화상영 도중 관람객들에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영화관에는 새로 개봉된 배트맨 시리즈 ‘암흑기사의 출현’이 상영되고 있었다. 관람석인 만원일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경찰은 자동소총, 권총 등 모두 4종의 총기로 온 몸에 방탄복을 착용한 홈즈가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다. 홈즈는 영화장면에서 총격 장면이 나오자 미리 준비한 최루탄을 터뜨린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황과 어두운 장소에서 피할 곳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향해 마구 총기를 난사했다.
유력한 용의자 홈즈는 콜로다도주립대에서 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다니다 중퇴 과정을 밟고 있었으며 경찰에 별 저항없이 체포됐다. .
경찰은 홈즈 체포 직후 부비 트랩이 설치됐다는 그의 집 창문을 뜯어내고 침투해 이를 제거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주내 콜롬바인시 고등학교에서 모두 12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를 학살했던 악몽을 지닌 콜로라도주는 물론 미국과 전세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의 대선 캠프는 상호 비방을 당분간 자제하고 피해 가족들에 대한 위로를 전달했다. 관공서는 1주일간 조기를 게양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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