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女초등생 시신, 부패 심해 성폭행 확인 어려워

아주경제 유지승 인턴기자= 이웃 남성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의 여 초등생 한모(10)양의 부검 결과, 시신이 부패해 성폭행을 당했는지 불분명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통영경찰서는 한양이 이웃 주민 김모(44)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사망 시점을 가리기 위해 24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서 부검했다.

국과수 부검의는 “시신 부패상태가 심해 성폭행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사망 시점도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은 분명하지만 정확한 시점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성폭행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체내 내용물을 채취, 유전자 감식을 하기로 했다. 사인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경부압박질식사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김씨가 처음부터 한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집으로 데리고 가 반항하자 목 졸라 죽였다고 자백한 만큼 형법상 감금, 시신 유기 혐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살인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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