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으로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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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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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건강피해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올들어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에 이르는 등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북도 칠곡에서 70대 노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들은 발견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폭염 등으로 인한 급성 폐손상이 사망원인으로 밝혀졌다.

또 이날 불볕더위로 응급실에 실려온 전국 온열 질환자는 21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발생한 온열 질환자(6월1일~7월24일 현재)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146명으로 늘었다.

이들 환자는 열사병과 일사병 40명, 열탈진 57명, 열경련 26명, 열실신 23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12명, 여성이 34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가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중 시간대별 환자발생 상황을 보면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폭염특보 등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인 뒤 실외 활동 계획 세우고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불가피하게 실외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하며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온열 질환이 의심되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폭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열실신,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땀띠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중요한 업무 이외에는 가급적 스케줄을 줄이는 게 좋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규칙적이고 여유있게 생활하는 것이 정신과 신체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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