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졸자 69% 초임 '농민공 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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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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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대졸자의 초봉이 농민공(農民工·농촌 출신 이주 노동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가 보도했다.

칭화(淸華)대 중국 경제사회통계센터가 최근 발표한 '대졸자 소득'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대졸자 평균 초임이 2719위안(한화 약 49만원)으로 나타났으나 대졸자 69%의 초임이 2000위안(한화 36만원)도 채 안되며 5000위안(한화 약 89만원) 이상을 받는 대졸자는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농민공들의 경우 '융궁황(用工荒·노동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임금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1년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이 2049위안(한화 약 37만원)에 달해 2010년 보다 2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대졸자 보다도 월수입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국이 지난 10년간 엘리트 교육에 집중하면서 대학생이 매년 30%씩 증가해 대학입학률이 60%나 되며 심지어 일부 지역은 70~80%에 달해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노동 총연합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기술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외국에서는 3D 업종에 종사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화이트칼라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갖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의 경우 기초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험을 쌓다보면 농민공 보다는 당연히 임금 상승의 여지가 크다"며 "당장 농민공 보다 낮은 초임 수준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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