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재정부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재정 거시 조정으로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민생을 개선해 나갈 것 이라고 26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6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 재정청(국)장 좌담회'에서 중국 재정부 셰쉬런(謝旭人) 부장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하여 경제 안정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구조적 감세, 영업세의 증치세 전환, 중소기업과 유통산업 및 대외무역 지원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 부장은 "경제 구조와 경제 발전모델 전환도 하반기 재정정책의 주안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업 과학기술 혁신, 과학기술 관련 대형 프로젝트, 저탄소 녹색 건물을 비롯한 친환경 건축, 경작지의 삼림 환원 등 환경과학 관련 분야와 중소기업 지원 등 중국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재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국 재정지출이 민생, 취업, 교육, 의료, 양로, 보장성 주택(저가 서민용 임대주택)과 문화 등의 영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셰 부장은 "차별화된 주택세수제도를 엄중히 시행해 투기성 부동산 구매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부동산 통제는 지속될 것"이라 강조했다.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상반기 재정수입 감소해 대해서 그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재정관리를 강조하며 공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접대비를 뜻하는 "삼공경비(三公經費)를 엄격히 관리해 행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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