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55억 유로 장단기 국채 발행…국채 금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30 22: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이탈리아의 중장기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완료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입 재개 기대감에 낙찰금리도 낮아졌고 수요 또한 비교적 견실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입찰을 통해 총 54억 7900만 유로(한화 약 7조7000억원) 어치의 장·단기 국채를 종전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중 5년 만기 국채와 10년 만기 국채는 총 47억3000만유로(58억달러) 어치 발행했다. 또 3년만기 국채 또한 7억5000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당초 발행 목표치를 웃돈 성적이다.

주목할 점은 10년 만기 국채인 총액 24억8500만 유로 어치가 평균 연 5.96%의 금리(수익률)에 발행됐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동일물 입찰 당시 평균 낙찰금리인 6.19%보다 낮은 것이다. 5년 만기 국채와 3년 만기 국채의 낙찰 금리도 각각 평균 5.29%와 3.00%로 전달(5.84%, 4.49%)보다 낮아졌다.

국채 발행 금리 하락 소식에 2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탈리아 국채 금리도 떨어졌으며 정오께 밀라노 증시는 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소버린스트래티지 대표는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더 강력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탈리아가 적절한 때에 장기 국채를 잘 발행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