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국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역도 62㎏급에서 인상 153㎏, 용상 174㎏, 합계 32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 중량 327㎏은 쉬쥐용(중국)이 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26㎏을 갈아치우는 세계 신기록이다. 인상에서 성공한 153㎏도 쉬쥐용이 2002년에 세운 세계기록과 같은 중량이다.
김은국은 첫 시기부터 145㎏을 가볍게 들었다. 2차 시기에는 5㎏을 높여 150㎏을 가볍게 들었고 3차 시기에도 세계 타이기록인 153㎏을 들어 올렸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장지(중국)는 인상에서 140㎏에 그쳐 중량 차는 이미 13㎏이었다.
용상에서 김은국은 1차 시기에 170㎏을 가볍게 들었으나 2차에서 174㎏에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시기에서 174㎏에 성공, 합계 327㎏ 세계신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은메달은 콜롬비아의 모스케라 피게로아, 동메달은 인도네시아의 윤리 에코에게 각각 돌아갔다. 두 선수는 합계에서 같은 317㎏을 기록했지만 피게로아가 몸무게가 작게 나가 우위에 섰다.
한편 인상에서 135㎏을 들어올린 한국의 지훈민(28·고양시청)은 용상 세 차례 시기에 모두 실패해 실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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