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012 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 단식에서 '수비여왕' 김경아(세계랭킹 11위·대한항공)가 8강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단식 본선 4회전(16강)에서 김경아는 션얀페이(17위·스페인)를 4-1(11-8 11-9 11-6 9-11 11-7)로 이겼다.
8강에 안착한 김경아는 이날 승리로 지난 6월 일본오픈 결승에서 션얀페이에 1-4로 패했던 아쉬움을 고스란히 되갚으며 상대전적도 5승2패로 끌어올렸다.
김경아는 우자둬(16위·독일)를 4-2(11-6 7-11 11-5 9-11 11-6 11-6)로 꺾은 펑톈웨이(8위·싱가포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경아는 기선을 제압하며 까다로운 왼손 셰이크핸더 션얀페이를 교묘한 커트수비로 요리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이어간 김경아는 과감한 드라이브로 2, 3세트를 내리 가져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다 김경아는 연이은 백핸드 수비 범실로 4세트를 내주고 잠시 주춤했지만 5세트에서 다시 공세의 날을 세워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경아는 8강에 올랐지만 단식에 출전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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