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취득세 수입은 1조3305억원으로 집계돼 올 한해 취득세 세입 예산(3조3938억원)의 39.2%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예산대비 50.6%의 취득세를 걷은 것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
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총 취득세 수입은 예산보다 50000억원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측은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도 여전히 좋지 않아 이 추세라면 올해 세웠던 예산보다 20% 이상 덜 걷힐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두번째로 시 세입예산의 비중이 큰 취득세 수입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자치구 재정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시가 걷는 취득세의 50%가 조정교부금으로 자치구에게 배분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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