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단어린이공원, 선농단 역사공원으로 재조성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어린이공원으로 관리되는 서울 안암오거리 인근 선농단이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바뀐다. 선농단은 조선시대 왕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선논제향 행사를 해오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일제 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축소·변형됐다.

서울시는 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동대문구 제기동 274-1번지 일대의 3933㎡ 부지에 위치한 '선농단어린이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변경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지상부는 원형을 살려 복원하고, 어린이 놀이터 시설이 있는 지하 공간은 선농제향을 주제로 하는 전시공간과 작은 도서관 등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사적을 활용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선농단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선농단의 역사·학술적 가치의 회복과 전통 농경문화 전승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지 = 선농단 역사공원 계획도, 서울시 제공]

[이미지 = 선농단 역사공원 위치도,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