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경찰서는 2일 보이스피싱 사기 혐의로 총책 전모(31)씨 등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일당에게서 대포통장 50개와 대포폰 4대, 체크카드 90개, 10만건의 개인정보 자료가 담긴 USB 메모리 1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인천시 남동구에 사무실을 차리고 농협캐피탈 등 제2금융권 기관을 사칭해 정상적인 대출을 알선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 100여명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 있는 조직으로부터 받은 개인정보 10만건을 이용해 허위 대출 광고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다른 총책 장모(31)씨를 쫓는 한편 중국에 있는 조직이 수뇌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